박인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기적이다."박인비(25ㆍKB금융그룹) 스스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ㆍ6534야드)에서 끝난 웨그먼스LPGA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우승 직후 "아주 힘든 경기였다"며 "티 샷이 난조를 보였는데 우승까지 한 건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환호했다. 하루에 3, 4라운드를 치른 이날 오전에는 4언더파를 쳐 괜찮았다.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피로가 몰려왔고, 이 때문에 샷이 대부분 러프 쪽으로 갔다"며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연장전 3개 홀을 더 치러야 했고, 박인비의 투지는 달콤한 보상으로 돌아왔다. 메이저 2연승을 포함해 시즌 4승째, 통산 7승째의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시점이다. 박인비는 "36홀 이상을 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하지만 연장전에서는 3개 홀 모두 티 샷이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결과적으로 우승의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에서, 그것도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뒀다"며 "(메이저 우승은) 평생 기억된다는 점에서 남다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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