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보이스', 내년부터 독일 BMW 탑재

커넥티드 카 사업 속도…삼성-애플 자동차 전쟁 시작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의 음성인식 기능인 'S 보이스'가 내년부터 독일 BMW 자동차에 탑재된다. 차량에 스마트폰, 무선 네트워크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와 기술을 접목하는 커넥티드 카 시장이 빠르게 성장중인 가운데 이 시장을 잡기 위한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2014년에 출시하는 자동차 모델 대부분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음성인식 기능인 S보이스와 시리(Siri)를 지원할 예정이다.S 보이스가 탑재되면 운전자는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해 음성 명령을 통해 내비게이션 이용이나 자동차 기능의 간단한 조작이 가능할 전망이다. 운전중 통화, 문자메시지 보내기, 일정·날씨 확인도 음성 명령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환경(UI)이 일정 부분 통합되면서 향후 S 보이스 외에 다른 소프트웨어로도 양사의 협력 관계가 확대될 지 주목된다. BMW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자동차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번 BMW와의 협력으로 삼성전자의 커넥티드 카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커넥티드 카 개발에 힘을 쏟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모바일 시장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관련 소프트웨어를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해에는 날씨·일정·문자메시지 등을 음성으로 읽어주고 이동통신사 내비게이션과 연동한 차량용 앱 '드라이브 링크'를 출시하기도 했다. 커넥티드 카 시장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ABI에 따르면 2016년 커넥티드 카 시장은 2억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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