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길에 국내 전자업계 오너가 동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과 LG 모두 중국 시장에 수년 동안 공을 들여온만큼 박 대통령의 재계 사절단으로 수행에 나서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이 확정되며 이를 수행하기 위한 대규모 재계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질 전망이다. 중국과 정치·외교 분야외에 한중FTA를 포함한 교역투자 확대방안 및 과학기술·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아직 사절단 구성이 끝나지 않았지만 지난달 초 미국 방문 당시 수행했던 주요 기업인들 상당수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중국에 오랫동안 투자해 왔던 기업들의 총수들은 이번 방문도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장은 중국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반도체, LCD 신규 생산라인을 투자하는 한편 PC, 프린터 등의 생산라인은 모두 중국으로 이전을 하는 등 삼성전자의 중국 사업 비중은 어느때 보다 커지고 있다. 특히 현재 중국 지도부와 수년전부터 긴밀한 관계를 가져온 만큼 경제사절단에 참여할 경우 박 대통령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LG그룹 역시 중국 TV, 스마트폰 시장에 막대한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는 중국 통신 시장이 3세대(3G)에서 LTE로 바뀌는 시점을 노려 집중 공세를 펼쳐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 경제사절단 구성에 대해 논의중인 상황이지만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시 참석했던 재계 총수 상당수가 중국 방문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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