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도산공원서 ‘책숲으로 소풍가요’를 슬로건으로 참여형 책 축제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산공원이 책 숲으로 변신한다.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8~ 9일 도산공원에서 주민들이 직접 공원을 책으로 꾸미는 시민주도형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지난 3월 ‘책읽는 강남’을 선포하고 하루에 30분씩 한 달에 3권 책을 읽자는 ‘1313 독서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강남구가 주민들을 직접 책으로 뒤덮인 도산공원으로 초대해 책의 재미와 아름다움 그리고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 행사장에 들어서면 1313 독서운동을 상징하는 1313권의 책표지 만국기와 강남구 명사를 비롯 구민이 기증한 100인의 추천도서 등 다채로운 책 전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책숲으로 소풍가요’ 라는 슬로건처럼 숲 속 작은 도서관을 운영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이 자연과 책이 어우러진 야외에서 편히 쉬며 책을 볼 수 있도록 인디언 텐트마을도 운영한다.
모자이크 벽화 그리기
축제는 ▲책의 아름다움 ▲책의 재미 ▲책의 감동 ▲책의 즐거움 총 4개 테마로 구성, 각각의 존(Zone)을 구성해 각자 느끼고 싶은 책의 이로움을 찾아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책의 아름다움 존(Zone)에서는 소중애 노경실 김인자 권오준 등 동화작가가 직접 아이들에게 책이야기를 들려주고 다양한 놀이도 함께 하며, 일러스트(그림) 작가들과는 대형 모자이크 벽화도 만들어 볼 수 있다.책의 재미 Zone에서는 나무 사이를 역사 내용이 들어간 현수막으로 막아 미로를 조성하고 빠져 나온 참가자를 보상해 주는 ‘역사 미로를 탈출하라’ 도 체험할 수 있고 타임머신을 타고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의상도 입으며 인증샷도 남길 수 있다.
작가와 놀기
또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북아트를 만들어 보는 경험으로 역사를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드림 페인팅(Dream painting), 동화속 장면을 연출한 동화구연, 어린이 작가교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책의 감동 Zone, 동화 속 과학원리 이해하기와 동화속 캐릭터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 책의 즐거움 Zone에서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찾아 볼 수 있다.이밖에도 행사 기간 중 어린이 인형극, 동화 판소리, 북소믈리에콘서트 뿐 아니라 구립오케스트라가 진행하는 숲속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아울러 국내 유수의 30여개의 출판사가 참가해 신간 발표와 우수도서 할인전을 열고 깜짝 경매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권승원 문화체육과장은 “축제에 참석한 주민들이 책을 가지고 다양하게 놀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책읽기가 생활화되고 친숙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독서행사와 캠페인을 전개해 책읽는 강남, 행복한 강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책 표지 만국기
이번 강남 북페스티벌은 강남구에서 주최하고 강남구립도서관과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주관으로 진행된다.행사안내 홈페이지 www.gangnambook.com 를 참고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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