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 노동자가 위험한 높이에서 보호장비 없이 창틀 청소를 하는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직원 안전에 소홀한 용역회사에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3일 사회복지단체 '애니멀 아리랑'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청소원 안전을 위해 공유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용역 직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전철역사 계단의 창틀을 대걸레로 청소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람키의 3~4배정도 되는 높이에서 좁은 난간에 몸을 의지해 청소를 하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애니멀 아리랑'은 이 사진에 대해 "용산 인근 지하철 역사에서 한 청소원 아주머니가 위험하게 청소 중"이라며 "관리자(용역회사)의 안전불감증 때문에 아주머니들이 목숨 걸고 청소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이런 일이 없도록 공유해 달라. 누군가의 엄마, 아내, 할머니들이 위험에 노출된 채 일해선 안 된다"고 덧붙이며 네티즌의 관심을 촉구했다.해당 게시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페이스북에 '좋아요' 표시를 한 네티즌은 현재 10만명을 넘어섰고 일부 네티즌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해당 사실을 트위터로 제보하기도 했다.네티즌은 "고용회사는 직원의 안전 대책을 세워놓긴 한건가", "부모님이 저런 일 하신다고 생각해보라. 안전장비 하나 해주는 게 그렇게 어렵나" 등 주로 직원의 안전을 소홀히 한 용역회사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런 일이 문제되면 또 해당 직원만 불이익 당할게 뻔하다. 용역회사측에 집단 항의해서 미리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해당 게시물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코레일은 3일 오후 트위터(@korail1899)를 통해 "이촌역 청소 안전관리 지적에 감사드리며, 해당 용역업체와 함께 즉시 시정조치했다. 특히 청소를 담당하시는 분들의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는 해명글을 올렸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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