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3년만에 '일회용 봉투' 재등장한 이유..친환경 봉투 판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롯데마트가 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전점에서 ‘친환경 일회용 봉투’를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친환경 일회용 봉투는 옥수수나 감자, 고구마 전분 등 천연물질 100%로 이루어져 매립 시 박테리아, 곰팡이 등과 같은 천연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된다.롯데마트가 이번에 사용하는 친환경 일회용 봉투는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원료로 만들어진 게 특징. 환경표지 인증은 천연물질이 썩을 수 있는 환경에서 표준물질(셀룰로오스) 대비 45일간 75% 이상 또는 90일간 90% 이상 분해되고 8대 중금속 함유량 시험, 용출 시험을 실시해 기준치 이하가 되어야만 부여 받을 수 있다.지난 2010년 5월 업계 처음으로 ‘일회용 비닐봉투’의 사용량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에 동참하기 위해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판매했던 롯데마트는 현재 전국 90개 점포에서 판매 중이다.롯데마트는 지난 4월까지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총 3700만장 가량 판매했다. 이를 일회용 비닐봉투로 판매했다고 가정하면 총 18억5000만원(3700만장×50원)가량의 환경비용을 절감한 순기능이 있다.그러나 일회용 비닐봉투 대비 잘 찢어지고 지자체별로 시행 규칙이 달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고(20L 기준 250원~850원), 일부 지자체에서 타 지자체의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수거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으로 고객들이 불편해했던 것도 사실. 이번에 선보이는 친환경 일회용 봉투는 기존 재사용 종량제 봉투와 달리 잘 찢어지지 않고 가격도 150원(20L)으로 40~80% 가량 저렴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윤성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환경의 날을 맞아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일회용 봉투’를 도입한다”며 “환경보호는 다음 세대를 위한 약속이기도 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오주연 기자 moon170@ⓒ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