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종합편성채널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진행을 맡고 있는 박종진 앵커가 이해하기 힘든 진행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박 앵커의 시사프로그램 MC 자질을 의심하며 프로그램 폐지까지 요구하고 있다.지난 30일 방송된 '박종진의 쾌도난마'에서는 장윤정의 어머니인 육흥복 씨와 남동생 장경영 씨가 출연해 그동안 불거진 루머들에 대해 해명했다. 이들은 장윤정이 주장한 '재산 탕진설'과 '억대 채무설'에 대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의 지출 내역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이어갔다.이날 방송은 그러나 장윤정과는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어머니와 남동생의 해명만을 들을 수밖에 없는 반쪽짜리 프로그램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박 앵커는 장윤정의 슬픈 가족사를 언급하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농담과 웃음을 보여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민감하고 무거운 주제인만큼 좀 더 부드러운 분위기로 이끌려는 박 앵커의 의도는 이해가 되지만, 장윤정 개인의 가족사를 언급하며 그가 보인 행동은 장윤정과 그의 가족들의 상처는 아랑곳 않고 한낱 가십거리를 다루고 있다는 가벼운 느낌마저 주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총을 샀다.특히 박 앵커가 남동생과 본격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밝힌 내용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그는 "증거자료를 토대로 철저히 준비를 했지만, 장윤정 씨 입장은 서류로만 받은 상태이다. 한 쪽의 주장임을 밝힌다"며 "장윤정 씨는 결혼을 앞두고 사정상 출연하지 못했지만, 참고자료를 보내주셨다. 만약 이 얘기가 사실이 아니다 싶으면 장윤정 씨, 언제든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전화 달라. 언제든 출연시키겠다. 기다리겠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광주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보도로 여론이 들끓자, 이를 무마하려는 의도로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을 출연시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현재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박종진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 "방송 참 어이없습니다" "그동안 방송 좋게 봤는데, 실망입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박 앵커님 가족사라고 생각해보세요" "박종진 앵커, 시사프로그램 진행 자격 박탈하라"등의 비난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장윤정 후폭풍을 거세게 맞고 있는 '박종진의 쾌도난마'가 과연 이번 논란과 관련해 어떠한 대응을 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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