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회의원은 혁신의 주체이자 대상'

[양평=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의원이야말로 혁신의 주체이자 대상"이라며 6월 국회에서 정치쇄신 입법 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양평의 쉐르빌파라다이스 연수원에서 열린 '소소한 이야기, 깨알 같은 국민생각'라는 제목의 국회의원 워크숍 인삿말에서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을 국회의원이 앞장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장외세력이 못하는 일도, 입법정치를 통해 을을 위한 정치와 서민과 중산층 정치를 해낼 수 있는 것도 국회의원인 우리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 127명을 가진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면 우리 정치에 희망이 없는 것"이라며 "우리 정치에 희망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127명 의원을 가진 정당이기 때문에 혁신을 통한 희망을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소설가 이상의 격언을 소개하며 김 대표는 "'절망은 기교를 낳고, 기교는 또한 절망한다"면서 "지금 민주당이 당변한 위기는 기교로 벗어날 위기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더디긴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국민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사람으로 친다면 화장을 고치고 새 옷을 입는 변화가 아니라, 근본 생활 태도를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