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한국투자증권이 31일 에스엠에 대해 1분기 실적 저조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종전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에스엠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332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4%, 35% 감소했다.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실적감소의 원인을 일본 매출 부진에서 찾았다. 그는 "일본에서 대규모 콘서트가 없었고 음반 음원 판매 등의 수익이 엔화 약세의 영향을 받아 해외매출액이 36% 줄어들게 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부터 임직원 수가 늘어 인건비 51%, 판관비 61% 불어난 것도 실적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2%나 뒷걸음질쳤다. SM C&C, 일본 법인 등 연결 대상 법인들의 실적 부진 탓이다. SM C&C는 영상컨텐츠 제작 비용 부담으로 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일본법인도 일회성비용으로 영업손실을 봤다. 반면 국내 매출액이 37% 늘어난 것은 희망적이라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해외매출액은 감소했지만 국내매출액이 늘었고 그 중 음반 매출액이 61% 증가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엑소(EXO), 슈퍼주니어M의 헨리 활동을 앞두고 있고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의 월드투어는 아티스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시우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의 2분기 실적도 역성장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일본 콘서트 실적이 반영되는 하번기에는 실적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영업이익은 163억원에 그치겠으나 하반기에는 36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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