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물 먹는 이녀석이 효자 '하마와 동거하다'

장마철 건강지킴이 '제습기'..대표 상품과 관리 요령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 주부 최현옥(36)씨는 요즘 집안 습기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비가 오는 날이 계속되면서 하루종일 실내에 눅눅한 느낌이 가시지 않고, 빨래를 널어놔도 마를 기미가 안 보인다. 옷장, 신발장 속에도 곰팡이가 생기진 않을지 걱정이다. 퀴퀴한 냄새 역시 최씨를 괴롭히긴 마찬가지. 더구나 올해는 고온다습한 날이 많고 여름이 길어진다는데, 곧 찾아올 장마철은 어떻게 버틸지 막막하기만 하다. 실내 습도가 지나치게 증가하면 곰팡이와 각종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환경은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가족의 건강을 위해 습도 관리는 필수. 실내 습도량으로 가장 적절한 40~60%대를 유지하려면 제습기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최근 출시된 대표적인 제습기 상품과 기능에 대해 알아봤다.

▲코웨이 케어스 대용량 제습기

◆코웨이, 바이러스 제거에 공기청정기능까지 = 코웨이는 최근 '케어스 항바이러스 제습기' 2종을 출시했다. 항바이러스 필터가 장착돼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각종 유해 바이러스와 곰팡이 균을 제거해주는 점이 특징. 공기청정기능도 추가돼 습도가 높은 여름철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쾌적한 실내습도를 유지해주는 '자동제습조절 기능'과 물통이 만수되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추는 '물 넘침 방지기능'도 탑재됐다. 작동 시 최대 소음은 40dB정도로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했고,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기존 3등급 제품보다 월평균 전기료를 10%이상 절감할 수 있다. 케어스 제습기는 일일 최대 제습량(15L, 24L)에 따라 두 종류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각각 49만원, 59만원이다. 제품 구입 문의는 코웨이 ARS(1588-5100)를 통해 가능하다.  

▲리홈쿠첸 제습기 CCD-BC100

◆리홈쿠첸, 원하는 제습방식 조절..24시간 타이머 기능 탑재 = 리홈쿠첸은 팬의 강약 속도 조절이 가능한 2013년형 제습기 2종을 내놨다. 빠른 제습, 저소음 제습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제습 방식을 설정할 수 있으며, 최대 24시간까지 작동 시간을 제어하는 타이머 기능으로 편의성을 더했다.또한 증발기 표면에 성에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자동 제상 운전 기능'과 곰팡이 발생을 억제해주는 에어필터도 탑재됐다. 제품 후면의 연속 배수구 마개를 호스와 연결하면 다용도실, 욕실 등의 배수구를 통해 물을 배출할 수 있어 물통을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바퀴가 달려 거실, 방, 주방 등 집안 곳곳을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 하루 제습량은 10L이며 상품명 CCD-BC100, CCD-BC101 등 2종의 가격은 모두 37만9000원이다. 온라인 리홈쿠첸샵과 오픈 마켓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 신일, 인공지능으로 최적 유지..쿠쿠전자, 강력 제습 기능 = 신일산업은 올해 소형 모델인 6L부터 30~50평형대에서 사용 가능한 대용량 13L까지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 인공지능을 탑재해 최적의 습도를 유지하고, 에어필터로 공기 청정 기능도 갖췄다. 특히 비가 내리는 습도가 높은 날에는 강력한 제습력으로 실내 습도를 잡아 곰팡이 번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전력이 부족한 여름 성수기에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과 같은 역할을 해 절전 효과도 있다. 쿠쿠전자의 제습기는 정수기 냉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터보 제습기능'이 눈에 띈다. 고성능 압축기로 공기 중에 습하고 눅눅한 공기를 차갑게 냉각해 20여분만에 강력한 제습이 가능하다. 또한 제습기에서 나오는 건조한 바람이 제품 후면으로 빠지면서 습한 공기와 만나는 구조로 옷장과 신발장 등 특정 공간을 제습하는 데 더욱 효율적이다. 의류건조 기능을 활용하면 실내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빨래를 건조할 수 있어 황사철이나 장마철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쿠쿠전자의 제습기의 가격은 공기청정기능 유무와 제습 용량에 따라 38만8000원~42만8000원이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온라인 쿠쿠몰,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이다.

▲쿠쿠전자 CDH-1245FW

 ◆제습기는 방문 닫고 작동..규칙적으로 청소해줘야 = 방 안의 습기 조절을 원한다면 방문과 창문은 닫은 채로 제습기를 가동해야 효과적이다. 또한 제습기 근처에 빨래나 젖은 운동화를 두면 빠른 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름철 장롱 속에 보관한 옷이나 이불이 눅눅해졌을 때는 옷장 문을 열고 제습기를 가동하면 뽀송뽀송하게 말릴 수 있다. 또한 제습기를 사용할 공간의 면적을 확인 한 후 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집안 면적보다 제습 용량이 작은 제습기를 이용하면 기계에 무리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과도 떨어진다. 방이나 좁은 공간은 일일 제습량이 5~10L, 거실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10~20L, 사무실 및 업소에서 사용할 때는 20L 이상의 대용량이 적합하다. 제습기를 규칙적으로 청소해주는 것도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에어필터는 월 2회 이상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필터에 분진이나 먼지가 끼면 풍량이 감소해 제습 성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터를 본체 부분과 분리시키고 흐르는 물 또는 중성세제를 녹인 온수에 넣고 세척한 후 그늘에서 잘 건조시켜준다. 물통은 주 2회 이상 청소해주자. 물이 고여있는 통은 본체에서 분리해 남아있는 물기를 마른 천으로 제거하거나 중성세제로 닦아준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보경 기자 bkly477@<ⓒ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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