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는 3억호주달러(AUD) 규모의 캥거루 본드를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캥거루 본드 데뷔 발행 이후 1년 만이다. 전날 발행된 캥거루 본드는 호주 시장내 호주달러 스왑금리인 BBSW에 127bp를 가산해 발행된 4년 만기 변동금리부 채권이다. 아시아 주요 국부펀드 등의 거액 주문이 쏟아져 당초 발행 예상규모(2.5억AUD)를 3억AUD로 증액하는 등 유리한 가격조건에서 발행됐다.이번 캥거루 본드는 올해 국내 정책금융기관이 호주 시장에서 발행한 첫 사례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향후 한국계 기관의 캥거루 본드 발행 시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이번 발행 자금을 신규 해외프로젝트 사업 및 중소·중견기업 앞 투·융자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 최초로 2.5억AUD 규모의 캥거루 본드를 발행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신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공사 관계자는 "호주달러 시장 내 주요 투자가들에게 한국계 대표 차주로서의 위상을 강화함과 동시에, 정례적 발행을 통한 투자가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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