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대표팀 박중규[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김태훈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향한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딛었다. 2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한·일 핸드볼 슈퍼매치다. 경기 내내 우세한 흐름을 유지하며 29-24로 승리했다. 엄효원(국군체육부대)이 7골로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수영과 박중규(이상 웰컴론코로사)는 각각 7골과 5골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한국은 경기 초반 탐색전 속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박중규와 정수영의 득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골키퍼 강일구(인천도시공사)의 선방과 엄효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린 뒤 14-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줄곧 리드를 지키던 선수단은 중반 이후 수비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지며 23-22까지 쫓겼다. 그러나 정수영의 재치 있는 만회골과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뒤 5골 차 낙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인천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남자 대표팀은 이달 초 김태훈 충남체육회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김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을 8강에 올려놓은 바 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탈락과 올해 초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조별예선 5전 전패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포석이다. 한편 한·일 핸드볼 슈퍼매치는 2008년부터 시작된 양국 간 교류전이다. 남자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6년 연속 일본을 제압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흥순 기자 sport@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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