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진택배가 택배 부문 브랜드가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빅4 브랜드들의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28일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의 5월 BSTI(Brand Stock Top Index)에 따르면 한진택배가 BSTI 867.22점을 얻으며 부문 1위를 기록했다.이어 우체국택배가 BSTI 813.94점을 얻으며 2위에 올랐고, 3위는 CJ대한통운택배(798.54점)가 차지했다. 현대택배는 721.42점으로 부문 4위에 올랐으며 동부택배(496.92점)와 로젠택배(425.15점)는 상위 브랜드와 큰 차이를 보이며 하위권에 머물렀다.1위를 차지한 한진택배는 지난해 2월 대한통운택배를 제친 이후 2위권과 점차 격차를 벌려나가며 부문 최강자의 위치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지난 2011년 하반기부터 업계 최초로 개인택배 전문 브랜드인 파발마를 선보이며 프리미언택배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면서 브랜드가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택배는 타 부문에 비해 1위가 자주 바뀔 정도로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2006년 이래 연간 1위 브랜드를 살펴보면 2006년, 2007년은 한진택배, 2008년은 우체국택배, 2009년과 2011년은 대한통운택배가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한진택배가 다시 정상에 오를 만큼 1위 브랜드가 자주 바뀌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4월 CJ GLS와 대한통운택배가 합병해 시장 점유율이 50%대에 이르는 CJ대한통운택배가 탄생하면서 시장 재편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브랜드 순위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택배 부문의 경우 그동안 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년 평균 경제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을 이루어 왔다”며 “하지만 최근 단가 인하, 인력난 등으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어 브랜드 가치 제고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BSTI는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로 만점은 1000점이다. 평가 대상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각 산업 부문(180여개)의 대표 브랜드 800여개이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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