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으로 일괄 매각이 아닌 분리 매각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을 우리금융지주와 분리해 매각하겠다는 것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지방은행과 투자증권 등을 분리 매각하고 우리은행을 포함한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덩치가 큰 우리금융을 일괄 매각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어 가장 빨리하기 위해서는 자회사 분리 매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은 것이다. 정부는 분리 매각을 하더라도 해외 자본에는 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반감 등을 고려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금융지주 매각은 KB금융 등 다른 금융지주와 합병하거나 사모투자펀드에 정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법이 유력하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구체적인 민영화 로드맵을 오는 6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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