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서산 삼길포에 1만여명이 ‘북적’

우럭, 광어, 노래미, 도다리, 간재미 등 풍부한 수산물…서해바다 보이는 삼길산 트레킹코스 인기

서산 삼길포항 전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충남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서산시에 따르면 수산물이 많고 빼어난 경관의 삼길포항엔 평일 3000명, 주말엔 1만여명 이상의 관광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우럭, 광어 등 제철을 맞은 생선회를 값싸게 즐기려는 가족단위관광객에다 짜릿한 손맛을 보려는 바다낚시꾼들까지 몰려 주말이면 발 디딜 틈이 없다. 삼길포에선 우럭, 광어는 물론 노래미, 도다리, 간재미, 꽃게 등 여러 수산물들을 시중보다 값싸게 맛볼 수 있다.

서산 삼길포구에 있는 선상횟집들

수산물판매점이나 선착장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늘어선 ‘선상횟집’에선 횟감을 사서 인근식당으로 가져가면 1인당 5000원씩만 받고 쌈 채소, 초고추장을 주고 매운탕까지 내놓는다.횟집마다 독특한 비법으로 매운탕을 끓여 저마다 특색 있는 매운탕 맛을 자랑하지만 맵지 않고 깊게 우러난 국물이 일품이다.포구를 품에 안고 서해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삼길산도 인기다. 삼길산은 해발 162m로 나지막하지만 트레킹코스가 잘 돼있어 누구나 편하게 걸으며 산과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서산 삼길산 트레킹코스

서산 삼길포구 바닷 속에 자라는 잘피들

산 꼭대기 봉수대에 오르면 드넓은 바다와 7.8km의 대호방조제, 대호간척지가 한 눈에 펼쳐지고 왼쪽으론 대산항, 대산석유화학단지가 볼거리를 안겨준다.삼길포항은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나들목(IC)을 나와 당진에서 서산 쪽으로 넘어가는 대호방조제 끝자락에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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