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이동욱·송종호, '투맨쇼' 덕분에 안방이 즐겁다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KBS2 수목드라마 '천명'(극본 최민기 윤수정,연출 이진서 전우성)이 이동욱과 송종호 두 남자 배우의 연기력을 앞세워 향후 극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24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천명'(극본 최민기 윤수정,연출 이진서 전우성) 10회에서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최원(이동욱 분)과 사건에 진실을 파헤치려는 이정환(송종호 분)의 모습을 긴박감 넘치게 그렸다.이날 최원은 이정환에게 붙잡히자 "진범의 손바닥에는 미끄러진 칼침에 베인 상처가 있다. 김치용(전국환 분) 대감 손을 확인해봐라"라고 진범을 고했다.더불어 그는 김치용 대감이 세자 저하 독살을 위해 민주부를 이용했다는 것과 계획이 실패하자 민주부를 죽이고 자신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려 했단 사실까지 낱낱이 밝혔다.이정환은 처음엔 최원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사건을 조사할수록 최원의 말이 맞아떨어진단 사실에 김치용 대감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의 의심은 우의정이자 내의원 도제조로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김치용 대감의 손을 검사하기까지 이르렀다. 비록 김치용 대감의 손에 상처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정환은 조선 최고의 수사관으로 '홍역귀'란 별칭에 걸맞는 카리스마를 펼쳤다. 이정환이 이처럼 사건의 진실을 향해 한 발자국 내딛는 순간, 최원은 민도생이 죽기 직전 남긴 거북구의 의미를 깨닫는다. 그 의미는 두 사람이 추억이 깃든 거북바위를 뜻한 것. 최원은 이정환에게 거북구의 의미가 거북 바위 곁에 있는 집에 숨어있는 민도생의 정인 월하(정윤선 분)와 증거들이란 것을 알렸다. 이정환은 그 사실을 인지하고 거북바위로 향했지만, 곤오(김윤성 분)는 한 발 먼저 거북바위를 찾아가 월하를 회유해 김치용 대감에게 넘겼다. 이정환은 곤오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사건의 전면 재수사를 선언했다. 긴박함을 느낀 곤오는 최원을 몰래 데리고 나가 죽이려 했지만 이정환이 막았다. 이정환의 도움을 받고, 목숨을 구한 최원은 딸 최랑(김유빈 분)이 있는 산채로 향했다.최원은 마침내 거북바위에서 민도생의 자술서를 발견했다. 민도생의 자술서엔 김치용 대감의 죄상이 낱낱이 적혀 있었다. 이는 최원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줄 중요한 증거자료였다. 이처럼 이동욱과 송종호는 극의 흐름을 이끌며 열연을 펼쳤다. 이동욱은 이날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불가피하게 딸과 생이별한 애절한 부성애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안정된 대사톤과 상황, 상황을 잘 표현하는 웰메이드한 표정 연기, 그리고 세밀한 하면서도 정교한 감성연기까지, 그동안 쌓아온 연기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이정환을 연기하고 있는 송종호도 강렬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사건을 수사하는 이정환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소화해냈다. 때론 냉소적이지만, 그 이면엔 따뜻함을 특유의 내면연기로 잘 소화했다. 앞으로 그는 이동욱을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이동욱과 송종호 콤비의 연기변신과 웰메이드한 연기력 덕분에 '천명'의 인기도 더욱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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