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2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회지도층 인사는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 관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조 회장의 장남 조현강씨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뉴스타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전국 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들은 지금까지 245명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발표를 주도한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확인된 245명 가운데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즉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명목상의 회사를 설립하면서 한국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159명,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86명"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245명의 페이퍼 컴퍼닌 설립 시기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라며 "2000년대 중반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이고, 2007년 금융위기를 전후해 페이퍼 컴퍼니 설립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보통 한 명이 1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지만, 많게는 5개 이상의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사람도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오늘 발표는 1차 결과물일 뿐, 추후 공동 조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것이다. 앞으로 매주 한 두차례씩 기자회견을 하면서 발표하겠다"며 "다음주 월요일(27일) 두번째 (명단)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김 대표는 이번 명단을 국세청과 공유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조세피난처 명단은 국세청과는 공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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