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매각한 중국공상은행 지분 일부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마섹이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의 지분 보유량을 기존 6.71%에서 7.04%로 늘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테마섹은 공상은행 주식 2억8000만주를 평균 주당 5.5 홍콩달러(약 788원)에 매입했다. 총 1억9800만달러 규모다. 테마섹은 지난 1년 동안 3 차례에 걸쳐 공상은행 지분을 사들였다.테마섹이 공상은행 주식을 매입하기 직전 골드만삭스는 보유 중인 공상은행 주식 전부(약 15억8000주)를 주당 5.47~5.5홍콩달러(약 784~788원)에 매각해 11억달러를 현금화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마섹의 공상은행 지분 매입을 통해 국부펀드의 중국 은행권을 향한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테마섹은 공상은행 외에도 지난 2년간 건설은행, 중국은행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왔다. 골드만삭스와 달리 자본확충의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테마섹으로서는 공상은행을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중국 궈타이쥔안 증권의 윌슨 리 애널리스트는 "테마섹은 (골드만삭스와) 다른 투자 전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공상은행 지분을 오랫동안 들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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