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비중 '뚝'… 13년만에 최저치로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경제의 불안요인이 될 수 있는 단기외채 비중이 13년 3개월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대외채무 잔액도 2분기 연속으로 줄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집계결과 1분기 단기외채비중은 29.8%로 지난해 말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단기외채비중이 20%대 후반으로 하락한 건 1999년 4분기(29.7%) 이후 처음이다. 세계 금융위기를 1년 앞둔 2007년 1분기의 단기외채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52.5%까지 치솟기도 했다. 경기가 좋아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가 활발했던 시절이다. 1분기 총 대외채무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33억 달러 줄어든 4103억 달러였다. 지난해 3분기말 419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까지 늘어난 뒤 2분기 연속 감소세다. 장기외채는 전분기보다 13억 달러 늘었지만, 단기외채가 45억 달러 줄었다.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지만, 원화 가치가 떨어져 영향을 줬다. 분기 중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3.7% 떨어졌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5445억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86억 달러 늘었다. 한편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8607억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87억 달러 늘었다. 외국인투자 잔액은 9253억 달러 199억 달러 줄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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