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 인선, 이번주가 분수령

<B>우리금융 23일 내정자 발표 · KB금융 주중 후보 압축농협금융 24일 회추위 구성.. 내달 새 얼굴 확정</B>[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우리금융의 차기 회장 내정자가 오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의 회장 인선 작업도 압축 단계에 접어드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24일 이사회를 통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차기 회장 인선에 들어간다. 6월 중 국내 3개 금융지주 회장의 새 얼굴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23일 회추위를 열고 회장 내정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3일 회추위에서 내정자를 발표하고 이튿날 이사회를 열어 보고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오늘(21일) 중 회의를 열어 3배수로 올라온 후보자들에 대해 막판 인사 검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회장은 현재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 등 3명으로 후보자가 압축된 가운데 이 행장이 다소 앞선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인선도 후보 압축 단계로 접어들었다. KB금융 회추위는 20일 외부 헤드헌팅 업체 3곳으로부터 30여명의 차기 회장 후보군 프로필을 제출받았다. 내부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후보군에 포함되는 전ㆍ현직 임원들을 합치면 후보군은 50여명이다. 회추위는 이번 주까지 10명 내외로 후보를 추린 뒤 평판 조회 등을 거쳐 6월 초 3~5명의 '숏 리스트(심층면접 대상자)'를 정할 방침이다. 현재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 이사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하영구 씨티금융 회장 등이 외부인사 가운데 거론되고 있고 내부 승계프로그램에 의거해 임영록 KB금융 사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동규 회장이 사의를 밝힌 농협금융지주도 차기 회장 인선에 들어간다.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회추위 구성 등 향후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이사회는 회사채 발행 등 경영활동 보고를 위해 열리지만 차기 회장 인선이 시급하다는 점에서 회추위 구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농협금융 회추위는 사외이사 2명, 금융지주 이사회 추천 외부 전문가 2명, 농협중앙회장 추천 전문가 1명 등 5명으로 구성되며 헤드헌팅 업체 등을 통해 후보군을 물색할 계획이다. 회추위에서 내정자를 정하면 농협중앙회의 인가를 거쳐 6월 말 정도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 하지만 신 회장이 농협중앙회에 권한이 집중돼 있다는 이유로 사임한 상황에서 선뜻 차기 회장에 도전할 인물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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