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4언더파 쳐 선두 브래들리와 1타 차, '생애 첫 우승' 호기
배상문이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셋째날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7ㆍ캘러웨이) vs 키건 브래들리(미국).이제 브래들리를 넘는 일만 남았다. 배상문이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2위(12언더파 198타)를 지켰다. 브래들리가 여전히 선두(13언더파 197타)다. 1, 2번홀 연속 버디로 출발부터 좋았다. 5번홀(파3)에서 불과 50cm 파 퍼트를 놓쳐 1타를 잃었지만 8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13번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였다. 15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숲 속으로 들어간 상황에서도 절묘한 어프로치 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위기관리능력까지 과시했다. 16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30cm 지점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배상문이 바로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한국의 상금왕, 2010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2011년 상금왕에 오르는 등 금자탑을 쌓은 선수다. 지난해 PGA투어에 입성하자마자 3월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 연장혈투에 나섰지만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게 져 아쉽게 분루를 삼켰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브래들리가 3일 내내 리더보드 상담을 점령하고 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해저드 구역에 들어가며 1타를 까먹어 배상문과의 격차가 불과 1타 차로 좁혀졌다. 톰 길리스(미국)가 선두와 2타차 3위(11언더파 199타)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계)은 재미교포 존 허가 공동 5위(8언더파 202타)에 있다. 이동환(26) 공동 19위(4언더파 206타),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공동 70위(1오버파 211타).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 합계 2오버파 212타로 'MDF'(Made Cut Did Not Finish) 규정에 걸려 최종 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본선 진출 선수가 너무 많을 때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3라운드 직후 시행하는 '2차 컷 오프'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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