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제주에서 발생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16일 사망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는 사례가 총 10건인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숨을 거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의심 환자 강모(74)씨를 비롯해 지금까지 총 5건의 SFTS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강씨를 제외한 4명 중 2명은 증상이 가벼워 퇴원했지만 나머지 2명은 아직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영택 감염병관리과장은 "우리나라에서 진드기에서 SFT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의료기관에 진단 기준을 보급했다"면서 "비슷한 시기에 제주도를 포함해 서울, 대구, 부산, 전북 등에서 5건의 의심사례가 보고됐다"고 말했다.이 밖에 질병관리본부가 과거 원인을 찾지 못한 유사 사례를 대상으로 역추적 조사를 한 결과, 5건의 SFTS 감염 의심사례가 추가됐다. 5명 중 1명은 이미 사망했고 나머지는 생존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해보면 작은소참진드기로 인한 SFTS 감염 의심 환자 또는 역추적 조사를 받고 있는 환자는 지금까지 총 10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은 이미 숨을 거뒀다.질병관리본부는 다음 주쯤 강씨의 사인을 비롯해 나머지 환자들의 확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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