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운·박승희 '쇼트트랙, 효자 종목 위상 높일 것'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br />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남녀 쇼트트랙의 간판 신다운(서울시청)과 박승희(화성시청)가 올림픽 효자 종목의 자존심을 되찾겠단 각오를 전했다. 14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북한산 탐방교육센터 별관에서 열린 2013-2014 빙상 국가대표 워크숍 행사에 참석,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1992 알베르빌 대회를 시작으로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지위를 유지했다. 2010 밴쿠버대회에서는 경쟁국의 집중 견제에도 8개(금2·은4·동2)의 메달을 획득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스피드스케이팅(금3·은2) 대표팀의 활약에 가렸다. 자존심 회복을 바라는 선수단의 의지가 남다른 이유다. 대표 선발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남자 대표팀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이정수(고양시청), 곽윤기(서울시청) 등 주축 멤버들이 대거 탈락했다. 이호석(고양시청)만이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대신 이한빈(서울시청), 박세영(단국대) 등 차세대 주자들이 빈자리를 메웠다. 중심에는 신다운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3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막을 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한 저력이 돋보인다. 덕분에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소치행 티켓을 우선 예약했다. 이한빈, 박세영과 함께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개인전 출전권까지 확보,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신다운은 "남자부는 올림픽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다소 걱정되고 부담스럽다"면서도 "경력에서는 다들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쇼트트랙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다.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금메달은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이 유리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자 대표팀을 대표하는 박승희의 각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노 골드'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내는 것이 목표다.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은 물론 친동생 박세영과 함께하는 무대여서 책임감이 남다르다. 이미 지난 시즌 월드컵시리즈 4·5차 대회 1000m 연속 우승과 세계선수권대회 1500m·50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추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스피드와 피겨는 유력한 메달 후보들이 있어 경쟁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아직 훈련 초반이지만 최선을 다해 우리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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