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적 탈모' 일으키는 생활속 잘못된 습관 4가지는?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탈모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이른바 '국민 질환'이 됐다. 유전적인 원인 없이도 잘못된 식습관·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후천적 탈모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규호 모발이식 전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원장은 "최근 탈모로 고민하는 환자들의 상당수가 10~30대로 젊은 층"이라며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인은 보통 5만~7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는데 모주기에 따라 하루 약 50~7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습관이 있다면 하루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지속적으로 빠지는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아침 5분 안에 급하게 머리 감기 = 탈모를 유발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의 대표주자는 잘못된 머리 감기 방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에 한 번 머리를 감지만 제대로 감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 머리는 외출을 마친 저녁 시간을 이용해 감는 것이 좋고, 15분 이상 충분한 시간을 들여 손 끝 지문으로 두피와 목 부위를 마사지하듯 꼼꼼하게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과도한 음주와 흡연 = 불규칙한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좋고, 지나친 흡연과 음주는 금물이다. 특히 흡연과 음주는 과도한 피지 분비를 촉진시키고 두피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탈모를 유발하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패스트푸드와 육류 위주의 나쁜 식습관 = 나쁜 식습관도 마찬가지다. 열량이 높은 인스턴트 음식에는 과도한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함유돼 있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이는 결국 모발을 재생하는 모낭의 혈액 공급도 방해해 탈모를 유발한다. 따라서 식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등을 위주로 한 고른 영양섭취가 중요하다.▲머리카락 돌돌 말고, 쥐어 뜯는 못된 습관 = 고민이 있거나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을 돌돌 말거나 쥐어 뜯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견인성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고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꽉 조여 묶거나, 꽉 끼는 머리띠나 모자의 착용도 삼가야 한다. 두피가 가려울 때 손톱이나 뾰족한 펜 등으로 긁거나 빗으로 두피를 강하게 두드리는 등의 습관 역시 개선해야 한다.잘못된 습관은 고치고 이상 증상이 느껴질 땐 반드시 적극적 치료 받아야 악화 막을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길들여진 잘못된 생활 습관들을 개선하지 않고 계속 방치할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탈모가 시작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원장은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눈에 띄게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염증 등의 이상 현상이 있을 때 탈모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좋다"며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악화될 수 있고 완치가 까다로운 질환인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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