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더위에 여름 보양식 불티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초복을 두 달이나 앞둔 5월, 때 아닌 더위로 벌써부터 삼계, 전복 등 보양식의 인기가 뜨겁다.지난 4월말 봄 같지 않은 추운 날씨를 보이다 이달 들어 최고 기온이 20도 이상 치솟으면서 더위를 크게 느껴, 때 아닌 여름 보양식을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또 올 여름은 6월부터 불볕더위가 시작되고 전국이 폭염은 물론 열대야까지 잦아진다는 예보에 따라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기도 하다. 이렇게 때 아닌 더위로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지난 5월 1일부터 6일까지 여름 대표 보양식들이 지난해 보다 55%에서 최대 237%까지 매출이 늘어나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때 아닌 이른 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보양식품 행사에 나선다. 먼저 본점에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업계에서 최초로 뉴질랜드산 활 자연산 민물장어를 100g당 4500원에 판매한다. 대표적 보양식인 닭고기도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본점, 강남점, 경기점 등에서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닭고기는 신세계백화점이 닭고기 전문회사 마니커와 함께 공동으로 기획한 ‘프랑스에서 온 건강한 닭’으로 프랑스 허바드사의 우수 품종을 국내에 들여와 무항생제와 유기 곡물 사료는 물론 최적의 환경으로 사육해 스트레스를 줄여 육질을 개선했다. 가격은 1마리에 9500원이다.해외에서 들어온 이색 보양식 외에도 국내산 보양식도 다양하다.충북과 강원지역에서 명맥을 이어오는 재래토종 한우로 호피무늬와 같은 얼룩배기 모습을 한 ‘호반 칡한우’ 직송전을 오는 10일부터 본점, 강남점 등에서 진행한다.지방 함량이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등심(1+) 100g당 1만1900원, 채끝(1+) 100g당 1만900원에 판매한다.또 전복의 경우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본점에서 15% 할인된 100g 당 5980원에 판매하고 낙지는 20% 할인된 마리당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이희석 식품 바이어는 “최근 여름과도 같은 이른 더위로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당초보다 한·두달 서둘러 물량을 준비해왔다.”며 “기존 전복, 삼계 외에도 새롭게 선보이는 뉴질랜드 장어, 프랑스 닭, 호반 칡한우 등 이색 보양식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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