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이통사, 전략 스마트폰 잇따라 80만원대에서 결정
갤럭시S4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90만원대로 책정되던 최신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80만원대에서 결정되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시된 베가 넘버 6 풀HD를 시작으로 갤럭시S4, 베가 아이언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출고가가 80만원대로 책정되는 추세다. 베가 넘버 6 풀HD는 84만9000원, 갤럭시S4는 89만9800원, 베가 아이언은 82만9400원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3(99만4000원), 옵티머스 G(99만9900원), 베가 R3(99만9000원), 옵티머스 뷰 2(96만6900원) 등 기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출고가가 주로 90만원대에서 결정된 것을 감안할 때 10만원 가량 낮아진 셈이다. 그동안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는 최신 스마트폰의 성능이 높아지자 가격을 올리면서도 소비자가 받아들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만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 90만원대 후반에서 결정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던 출고가가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단속과 올해 1월 시작된 이통 3사 영업정지 처분, 3월 청와대의 경고 이후 보조금 지급이 어려워지자 80만원대로 낮아진 것이다. 옵티머스 GK는 79만9700원으로 책정됐다.제조사는 기존에 출시한 스마트폰의 출고가도 인하하고 있다. 갤럭시노트 2는 89만원, 갤럭시S3는 79만원, 옵티머스 G는 69만9600원, 옵티머스 뷰 2는 69만9600원으로 낮아졌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제조사와 이통사는 보조금을 줄 것을 감안해 출고가를 책정해 왔지만 보조금 단속으로 출고가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출고가 인하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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