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 관심 가져볼까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최근 건설사들 사이에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 짓기 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 시장 장기침체로 시장이 투자자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어린이나 수험생 자녀를 둔 30~40대 고객의 욕구를 아파트 설계나 입지 선정, 부가 서비스 등에 반영해 수요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다.특히 최근 아이 대상 범죄사건도 많은데다 젊은 부부들은 아이들의 교육 열의가 높아지면서 아이들을 위한 아이디어가 눈에 띄는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경기도 용인시 신봉동에 분양 중인 ‘수지 신봉센트레빌’은 커뮤니티 시설에 아이들의 놀이와 교육을 함께 강조해 설계했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 놀이터에 물놀이 놀이터를 설치해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워터파크에 갈 필요가 없게 했다. 자녀들의 학업증진을 돕는 독서실과 다양한 서적을 구비한 ‘북갤러리’도 갖춰져 있다. 단지 40%가 녹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지 전체를 녹지화하는 조경 설계도 큰 장점이다. 이 아파트는 총 가구수 940가구로 전용면적 149㎡ 아파트를 분양 중이며, 계약자들에게 최대 30%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전용 149㎡를 최대 30% 할인을 받게 되면 2억원 가량이 할인돼 5억원대에 매입이 가능해 양도세 감면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을 이용할 경우 강남역까지 여덟 정거장이면 도달한다. 경기 고양시 ‘삼송 동원로얄듀크’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 아파트는 ‘어린이 놀이터 우범화 방지설계’를 적용해 어린이 놀이터를 단지 어느 곳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가장 개방된 장소에 배치했다. 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집 안에서도 TV를 통해 놀이터를 관찰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 2만여㎡의 대규모 근린공원이 들어서고, 단지 3면을 둘러싼 자연녹지와 창릉천·오금천·공릉천이 어우러져 있어 친환경적인 아파트라는 점도 메리트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 300가구, 110㎡ 100가구, 116㎡ 198가구로 총 598가구로 구성된다. 모두 남향으로 배치됐으며 남동향으로 배치된 동은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교통편으로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단지 앞에 위치한다.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5월에 분양하는 ‘별내2차 아이파크’는 ‘Kid’s Friendly’ 아파트가 아이콘이다. 단지내 숲과 연계한 어린이 놀이공간과, 야외학습 프로그램 등의 ‘숲체험 놀이터’와 온가족이 함께 줄길 수 있는 숲속 ‘피크닉 가든’ 등이 단지에 설계된다. 평면에서도 아이를 고려했다. 모든 가구에 플러스알파 공간 계획으로 다양한 평면 구성이 가능 하도록 했다. 특히 84㎡A 타입은 4베이 판상형으로 플러스알파 공간을 활용한 서재, 가족실, 아이들 공부방 등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전용72~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총 1083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지하철 4·8호선 연장계획뿐만 아니라 작년 말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 개통으로 교통이 더욱 편리해 질 전망이다.수원 권선지구 일대에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현대산업개발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는 6월에 분양될 예정으로 단지 내 아일랜드 신개념 조경방식으로 적용돼 건강한 아파트로 지어진다. 네덜란드의 조경설계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온과 함께 개발되며 아일랜드의 내부는 테마별로 소재나 나무의 종류 등을 달리한 개성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외부는 풍성한 숲과 실개천 등 자연을 형상화한 조경요소들로 채워진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01㎡, 총 1152가구로 공급된다. 이미 준공된 1차와 2차 총 3360가구, 앞으로 예정된 단지들까지 더해 65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경기도 평택시 장안마을에 들어서는 '코오롱 하늘채'는 단지 안에 영어교육 시설을 세웠다. 영어전문교육기관인 YBM과 손잡고 단지 내 상가에 원어민 교사가 상주하는 키즈카페를 마련, 초등학생은 입주 후 2년간 무료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으로 집-보육시설-부모 회사를 연결, 웹캠으로 언제든지 자녀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키즈케어(Kids Care) 서비스도 제공한다.흥한주택종합건설(주)이 경남 진주시 평거 4지구에서 분양 중인 ‘더 퀸즈 웰가’ 아파트는 진주 최초로 유명 학원들을 밀집시킨 ‘웰가 프라이빗 스쿨(Wellga Private School)’ 을 선보인다. 웰가 프라이빗 스쿨에는 위싱웰 영어전문학원, 아인스 학원, 종로M스쿨, 대덕영재교육원(대한민국대표 영재교육기관)이 들어온다. 방과후 수업 프로그램은 대덕영재교육원과 연계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진주 최초 소형 중심 프리미엄 대단지로 총 12개 동 1308가구다. 전용면적은 58~112㎡로 구성된다. 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