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교육이 바로 우리 미래를 결정한다"면서 "자녀 교육문제로 성동을 떠나는 주민들이 없도록 각종 장학사업들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고 구청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구청사 내 장학금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마련했다. ‘성동장학회 명예의 전당’에는 기부구민을 예우하고 지역사회 기부문화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 기부자의 이름을 새겼다.고 구청장은 “성동구의 장학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로 6년째이다. 평생 아껴가며 모은 사재 25억원으로 삼연장학재단을 설립한 배수억 삼연산업 회장의 민간 장학재단에 더해 구는 해마다 1억 원씩 출연한 구 예산,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받은 시 인센티브 성과금 그리고 장학사업에 뜻을 함께한 구민들이 지정기탁금을 출연해 현재 58억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7개 전 동에서 자생적으로 발족, 주민 스스로 운영하는 풀뿌리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1370명의 학생에게 3억49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어려운 환경 속에도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적은 금액이지만 십시일반으로 내 지역 이웃을 도와주는 아름다운 나눔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장 청소년 육성회’가 올해 초 추가로 설립돼 성동구의 동장학회 수는 19개로 늘어났다. 회원수 570여 명, 총 6억3500여만 원이 적립될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뜨겁다.특히 금호1가동 장학회의 재원은 특별하다. 금호1가동에서 만든 재활용품 상설매장 ‘보물단지’의 수익금으로 ‘보물단지 장학회’를 설립해 판매 수익금에 회원들의 후원금을 더하여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환경 보호, 자원 절약, 장학기금 활용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보다 많은 인재들이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동량지재(棟梁之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선심성, 일회성 지원을 지양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고 있는 인재를 적극 발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