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진해운이 올 1분기 5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2.4% 가량 적자폭이 줄어든 수치로 연간 실적 흑자 전환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진해운은 올 1분기간 매출액 2조4960억원, 당기순손실 34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수송량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조4960억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물동량이 9.3%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2조560억원을 달성했다. 벌크 부문은 운임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로 감소한 3374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4% 축소된 599억원을 나타냈다. 컨테이너 운임 단가가 전년 대비 7.9%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손실이 크게 줄었다. 컨테이너 부문 영업실적은 706억원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 회복된 수치다. 아주발 북미·유럽 항로 및 아시아 항로에서 각각 16.3%, 15.0%, 7.4% 가량 물동량이 증가한 결과다. 다만 운임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흑자 전환은 이루지 못했다. 반면 벌크 부문은 전용선 비중의 증대로 12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부문의 영업실적 개선은 당기순손실 폭도 전년 동기 대비 89.7% 줄였다. 한진해운은 2분기에도 이같은 실적 개선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컨테이너는 신조 대형선의 공급이 지속되나 지속적인 노선합리화, Slow Steaming, 용선 선박의 조기 반선 및 노후선박 폐선 등을 통해 수급불균형을 점차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수기 도래에 따른 추가 운임인상 시도 및 유가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벌크 부문도 꾸준한 남미산 곡물 운송 수요와 여름철 전력 수요에 대비한 석탄 수요 증가 등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한진해운측은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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