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인기몰이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29세인 회사원 정효은씨는 최근 해외주식 직접투자 욕심이 생겼다. 연초부터 이어진 미국증시 랠리에 엔저 효과에 따른 일본증시 급등까지 해외증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주식에 비해 투자자가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 정씨와 같은 투자자들의 갈증을 해결해줄 증권정보포털이 나왔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 25일부터 선보인 '세이브로(SEIBro)'다. 온라인()과 모바일(m.seibro.or.kr)을 통해 열람할 수 있는 세이브로를 이용하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해외주식을 기간과 국가별로 파악할 수 있다. 배당 및 국제조세 정보 등 각종 외화증권 관련정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예탁결제원의 세이브로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이브로는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에 대한 청약·발행·상환 정보 및 종목 정보, 국채·지방채·금융채·회사채 등 채권의 발행부터 소멸까지의 정보, 발행자별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 발행잔액 및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에 대한 기초자산내역, 대차거래 수수료율 등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처럼 세이브로는 주식·채권·CP·전자단기사채·펀드·상장지수펀드(ETF)·ELS·DLS 등 약 12만 종목의 증권정보와 증권대차·환매조건부매매(Repo)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장해일 예탁결제원 투자서비스본부장은 "전 세계 중앙 예탁기관 가운데 증권정보포털을 만든 것이 최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의 증권정보 비대칭 해소를 통한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약 18개월간 총 23억원을 투자해 세이브로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외국 중앙예탁기관의 뜨거운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세이브로의 개발 및 운영 방법을 해외에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세이브로를 이용한 금융투자상품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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