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위드 러브', 여성 관객 '뜨거운 인기'…왜?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로마 위드 러브'가 순항 중이다.29일 '로마 위드 러브' 측에 따르면 영화는 개봉 2주차 주말관객 2만 1746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1만 1979명을 기록했다.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이언맨3'와 '오블리비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포진해 있는 상황에도 불구, '로마 위드 러브'는 쾌조를 보이고 있다.이 영화는 영원의 도시 로마에서 일어날 법한 흥미로운 4가지 에피소드로 관객들을 '로마' 한복판으로 안내한다. 우디 앨런 감독은 '미드나잇 인 파리'에 이어 '로마 위드 러브'를 통해 매력 가득한 여행 안내자로 변신했다. 트레비 분수와 나보나 광장, 트라스테베레, 보르게세 공원, 포폴로 광장 등 아름다운 로마 곳곳에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법한 에피소드를 기막히게 버무렸다는 평이다.앞서 지난 19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 이동진 평론가는 "유명한 영화의 경우에도 해외 로케의 경우, 부득이하게 몰래 들어가서 찍는 '도둑촬영'이 빈번한데 '로마 위드 러브'는 로마 관광청의 지원을 받은 영화답게 로마의 구석구석을 스크린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대신 뉴욕의 재즈 바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했다는 일화가 있을 만큼 음악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우디 앨런 감독이 직접 선곡한 '로마 위드 러브'의 사운드트랙은 영화 속 로마 장면들과 아름답게 어우러졌다. 한편 '로마 위드 러브'는 여성 관객들의 높은 예매율과 네이버 싱글녀 인기검색어 급등으로 여성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손색없는 데이트 무비임을 입증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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