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관중 앞둔 프로야구, KIA만 웃었다

만원관중을 이룬 잠실야구장(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9구단 체제로 운영 중인 프로야구가 오는 30일 100만 관중 돌파를 앞뒀다.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집계에 따르면 프로야구는 전체 16%인 92경기를 치른 29일까지 총 95만5617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경기당 평균 1만0387명이다. 92경기까지 평균 1만2600명이 찾은 지난 시즌에 비해 관중동원력이 크게 떨어졌다. KBO는 부진의 원인으로 추운 날씨를 꼽는다. 일주일 이상 빠른 개막과 이상기온, 강풍 등으로 떨어진 체감온도가 낮은 관중 동원과 직결됐다 보고 있다. 실제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관객 수는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 26일부터 광주에서 열린 삼성-KIA의 3연전은 모두 매진됐고, 27일 LG의 잠실 홈경기는 첫 매진사례를 이뤘다. 지난 주말 3연전에만 총 17만777명(평균 1만4231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구단별 집계에선 LG가 17만7954명으로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는 SK(15만5951명), 두산(13만7701명) 순이다. 13승1무6패로 두산과 공동 선두를 달리는 KIA는 기존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관중 폭이 증가했다. 지난 시즌 홈 11경기에 10만4881명이 찾았지만 올 시즌은 약 5% 늘어난 10만9898명이 운집했다. 막내구단 NC의 관객 동원도 주목할 만하다. 홈 11경기에 운집한 관객은 총 7만4057명. 평균 6732명으로 삼성(6523명), 넥센(3842명), 한화(6010명) 등 '형님 구단'들보다 많은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스포츠부 이종길 기자 leemea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