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오는 5월 금융권의 시선이 우리금융과 KB금융 회장 선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해 5월 중 차기 회장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KB금융 역시 내달 회추위 구성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우리금융은 지난 26일 오전 회추위 구성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3명, 외부전문가 3명, 예금보험공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회추위 위원 중 외부전문가 3명은 법조계, 학계, 금융계의 전문가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우리금융 회추위는 이날 바로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토의를 통해 회장 후보의 자격요건, 공모방법 등을 위한 세부 방안을 정했으며 29일부터 후보 공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공모방법은 방문접수, 이메일접수 등 제한이 없으며 기간은 5월 6일까지다. 후보접수가 마감되면 면접을 거쳐 5월 중순 정도에 차기 회장 내정자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장이 내정되면 오는 6월 1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 절차가 이뤄진다.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인선도 5월에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는 26일 이사회를 열었지만 실적 보고만 받고 회추위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오늘은 실적 보고만 안건에 있고 회추위는 빠졌다"며 "아직 후보군이 정리가 이뤄지지 않아 5월이 돼 봐야 정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KB금융 역시 5월에 회추위 구성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열고 회추위가 꾸려지면 5월 중 후보군이 정해지고 6월에는 최종 회장 후보 1명이 내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민영화 방안 중 KB금융의 인수 가능성도 있는 만큼 우리금융과 KB금융의 차기 회장은 국내 금융권에 지각변동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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