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전자가 TV 화면에서 눈을 돌리면 착용하고 있는 안경에 해당 화면을 전송해주는 특허를 출원했다. 구글이 개발중인 구글안경이 안경을 통해 구글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LG전자는 스마트TV와 안경의 결합을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스마트TV와 태블릿PC 등 디스플레이 기기로 감상하던 콘텐츠를 안경으로 전송해주는 새로운 특허를 출원했다. 안경에는 투명 디스플레이가 내장돼 있다. 안경을 착용한 뒤 TV를 볼때는 안경에 내장된 디스플레이가 작동하지 않는다. TV 화면에서 고개를 돌리면 내장된 투명 디스플레이가 작동해 TV 화면을 보여준다. 다시 TV 화면으로 고개를 돌리면 안경은 투명해진다. 전자업계는 LG전자가 이 같은 특허를 출원한 배경에 'LG글라스' 개발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구글이 구글안경을 이용해 자사의 지리정보, 검색,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TV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LG글라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구글안경을 내 놓으며 안경형태의 새로운 정보검색 도구를 만들어 낸 것에 이어 LG전자는 TV와 연계된 새로운 형태의 안경을 모색중인 것 같다"면서 "아직 관련 특허에 불과하지만 개발된다면 콘텐츠 시청 행태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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