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오기자
[자료제공=환경부]
하·폐수 처리장 오염원의 하천수와 퇴적물에서도 여러 종류의 과불화합물이 검출됐고 특히 하·폐수 처리량이 많은 낙동강과 영산강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천수 중 과불화합물 농도는 낙동강, 영산강이 대조 지역인 북한강보다 약 5배 높았다. 낙동강 상·중·하류의 농도는 각각 ▲0.013 ▲0.020 ▲0.035ppb, 영산강은 각각 ▲0.008 ▲0.025 ▲0.022ppb로 중·하류에서 높게 검출됐다.이번 조사는 과불화합물 유입 위험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하·폐수 처리장의 방류수가 유입되는 오염원(중류)에서 과불화합물 농축 특성을 확인하고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하류의 오염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과불화합물은 하천의 오염원 주변 하천수, 퇴적물에 비해 붕어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검출돼 생물 고농축 특성에 따라 생태계 유해성을 초래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붕어 지수'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데이터화하면 환경오염 정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등의 조사사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과불화합물이 검출됐지만 잠재적 유해를 관리하기 위해 2010년부터 환경모니터링과 생물 축적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과학원은 2013년부터 생태영향을 조사하고 붕어 외에 조사 대상 생물종을 확대하는 등 과학적 조사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