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장기·저금리 대출로 해외프로젝트 지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인프라사업, 자원개발 등 대규모의 장기 해외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장기·저리의 고정금리 외화자금 대출 신상품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신규 외화대출은 자금 수요자인 기업의 편의를 고려해 금융비용의 사전 확정이 가능한 고정금리로 대출이 실행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은 금리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외화자금을 변동금리(Libor+가산금리)로 대출하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금융비용을 사전에 산출하기 어려워 사업성검토에 많은 곤란을 겪어왔다.그러나 공사의 고정금리 외화대출은 차주인 사업주 입장에서 사업기간 동안의 미래금융비용이 사전에 확정돼 사업성 검토에 용이하다. 미래현금흐름 분석이 중요한 장기 해외프로젝트의 금융조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사는 고정금리 외화대출을 우선 저리의 달러화로 10년 이내 장기 대출하되, 올해 2∼3억달러 정도 공급하고 수요가 증가할 경우 지원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공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과거 50년 역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5∼10년 이상의 중장기 자금을 고정금리로 빌리면 향후 금리 상승기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근 기업들의 고정금리 외화대출 금융수요에 적극 부응하고 금융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공사는 설립 이후 해외프로젝트 사업에 45억달러를 지원했고, 2016년까지 총 100억달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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