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 선출 늦어질 듯

회추위 구성 미뤄져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인선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구성이 5월 초로 미뤄졌다. 외부 전문가 3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 이유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4일 "이팔성 회장이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이후 추천위원회 멤버를 확정하기까지 시간이 촉박했다"며 "추후 일정은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주주를 대표해 참석할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이 공석인 상태고 누가 참석할지 정해지지 않은 것도 회추위 구성이 연기된 이유 중 하나다. 우리금융은 조만간 회추위 구성을 위한 임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회추위 구성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5월 초로 넘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3명, 외부 전문가 3명,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측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정부가 우리금융 회장 선임과 관련해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회추위가 구성되면 인선 작업이 시작되는 셈인데 정부에서 차기 회장에 대한 의견이 아직 조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에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에 변화가 생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우리금융 차기 회장으론 우리금융 부회장을 지낸 이덕훈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우리은행장 출신의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 등 내부 출신 인사들을 비롯해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까지 폭넓게 거론된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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