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이노텍이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조명 광원을 대거 출시하며 전세계 LED조명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북미 공략에 나섰다.LG이노텍은 23~2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세계 조명박람회'에서 LED조명 에코시스템을 선보였다. 에코시스템이란 LED조명 생산 전반에 필요한 부품 및 설계 기술에 관한 해법(설루션)을 의미한다. LG이노텍이 이번에 전시하는 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계 최고 효율의 미들파워(소비전력 1W 미만) LED패키지다.LG이노텍은 미들파워 패키지 중 업계 최고 효율인 170lm/W(소비전력 1와트당 170루멘: 같은 전류가 흐를 때 형광등의 2배 이상 밝기) 수준의 패키지를 내놨다. 내달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직형 LED칩을 활용한 하이파워패키지와 UV(자외선) LED패키지 등도 소개한다. 이 같은 다양한 패키지를 활용해 고객 요구에 따라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실내외 조명 모듈(패키지를 기판에 장착한 것) 및 엔진(모듈에 렌즈와 전원 등을 적용한 반제품)도 함께 출품한다. 아울러 LG이노텍은 고객의 요구에 맞춘 LED조명 설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글로벌 및 미국 현지 부품사와 조명회사를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LG이노텍은 글로벌 조명 유통회사인 퓨처라이팅설루션과 전략적 유통 계약을 체결해 해외 공급망을 강화했다. 또한 LED패키지 전 제품에 대한 'LM80' 검증을 완료했다. LM80은 LED 제품별로 총 6000시간의 신뢰성 시험을 거친 후 일정 기준 이상 광속(단위 시간 및 면적당 빛의 양)이 유지되는 제품에 대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 시험을 통과한 LG이노텍 LED 제품을 사용해 LED조명을 제작하면 미국 정부의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을 수 있다.김창환 LG이노텍 LED 사업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LED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며 "앞으로 더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해 LED조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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