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20일 오전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쓰촨성 야안(雅安)시에 도착, 구조작업을 신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오후 1시15분께 베이징에서 전용기와 헬리콥터를 이용해 재해현장으로 이동했다. 리 총리는 전용기에서 긴급구조회의를 갖고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황금의 24시간'이라고 불리는 재난 발생 후 24시간동안 총력을 다해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며 "구조대는 집을 직접 돌아다니며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상자 치료를 위한 혈액과 혈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등 부상자들의 사망률을 최대한 낮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 후 1급 지진대응태세를 선포했다. 지진피해자 구조와 복구지원을 위해 청두(成都)군구 산하 장병 2000여명 등 총 6000여명의 군인과 무장경찰이 투입됐다. 소방관 600여명과 소방차 110대, 탐지견도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중국 CCTV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사망자가 113명, 부상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당수 부상자가 생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혜민 기자 hmee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