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북교류협력사업 '개점휴업'···2010년이후

[의정부=이영규 기자]경기도가 2002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지난 2010년 이후 4년 째 '개점휴업' 위기에 놓였다. 도는 올해 교류협력사업도 북 미사일 발사 등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도 관계자는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사태 이후 정부가 자치단체의 남북협력사업에 대해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최근 상황을 볼 때 올해 사업 역시 상황이 급반전되지 않는 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걱정했다. 도의 남북협력사업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각별한' 관심과 남북 접경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매년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도는 ▲개성지역 한옥 보존 ▲개성공단 의료지원 ▲영유아 등 취약계층 지원 ▲개풍 양묘장(養苗場) 확대 ▲말라리아 공동방역 ▲결핵 및 B형간염 퇴치 등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했던 사업 재개를 위해 총 67억 원의 예산을 세웠다. 이 돈은 지난해 도가 세운 60억 원보다 7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또 이들 사업은 지난 2010년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된 사업들이 대부분이다. 도는 지난 2002년부터 남북협력사업을 위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말 기준 기금규모는 149억 원이다. 기금은 도에서 전액 조성하고 있으며, 과(課) 단위에서 남북협력사업을 관장하는 것은 도가 유일하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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