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IBM이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한 회계연도 1·4분기(1~3월) 순이익과 매출 규모가 모두 월가 예상을 밑돌았다. IBM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하며 200달러선 아래로 밀리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BM은 1분기 순이익이 주당 2.70달러, 총액 30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는 주당 2.61달러, 총액 30억7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1분기 주당 순이익은 3달러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3.05달러였다. 통신은 IBM의 조정 순이익 규모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한 234억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예상치는 246억달러였다. IBM은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하드웨어 부분 등을 축소하는 대신 데이터 분석과 모바일폰 보안 등과 같은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IBM은 지난 2월 데이터 분석 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2015년까지는 매출 200억달러를 더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분기 실적 부진은 아직은 새로 확장하고 있는 영역에서의 수익이 하드웨어 부문의 수익 감소를 메우지 못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은 1045억달러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IBM의 매출은 3년만에 다시 감소를 기록했다. IBM은 2013회계연도 주당 순이익 목표치를 16.70달러로 유지했다. IBM은 2015년까지 주당 순이익 2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진한 실적 탓에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IBM의 주가는 큰폭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5시16분 현재 IBM의 주가는 정규장 종가 대비 3.93% 밀린 199.01달러를 기록 중이다. 정규장에서 IBM은 1.20% 하락 마감됐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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