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김용 WB 총재 만나 '취약국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김용 세계은행(WB) 총재를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012년 7월 김용 총재 취임이후 3번째인데 한국형 발전모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용 총재는 환하게 웃으며 현 부총리를 맞이하면서 "한국의 경제발전 성공사례는 많은 개도국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한 뒤 "올해 설립 예정인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한국의 경제발전경험 공유를 위한 지식허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현오석 부총리(오른쪽 가운데)가 김용 WB 총재(왼쪽 가운데)를 만나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어 김 총재는 "세계은행은 취약국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양허성기금(IDA) 재원보충에의 한국의 적극 참여와 미얀마 등에 대한 한국의 개발경험 공유와 한국기업 진출 등에 대한 협조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현 부총리는 이에 대해 "앞으로 우리나라는 미얀마 등 취약국의 경제발전에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현 부총리는 최근 김 총재가 강조한 빈곤타파(Ending Poverty)와 번영의 공유(Sharing Prosperity)라는 세계은행의 중장기 목표와 실행방안에 지지를 표시했다. 세계은행이 추진 중인 원조 전달체계 개선(Science of Delivery)을 위한 기금 신설과 한국의 개발경험 공유에 한국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김 총재와 면담이후 현 부총리는 싱가포르 재무장관이자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의장인 타르만 샨무가라트남(THARMAN Shanmugaratnam)과 미팅을 가졌다. 현 부총리는 "최근 AMRO(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가 국제기구로 출범하는데 싱가포르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현 부총리는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경제회복과 빈곤퇴치 등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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