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과 자연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용배수로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7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전남본부는 올해 274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른바 흙수로 구조물 사업을 추진중이다. 공사는 이날 현재까지 광주·전남 지역내 흙수로 8861km를 구조물화해 9만6000여ha 농경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하는 등 영농여건을 개선에 힘써 왔다. 흙수로는 농업용수의 손실이 많고 수초제거 및 수로준설 등 수로 기능을 유지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아 시설 현대화 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광주·전남지역 전체 용배수로는 모두 3만8921km에 달한다. 이 가운데 농어촌공사가 관리를 맡고 있는 용배수로는 1만9298km(45%)로 이 중 1만593km는 시설 현대화가 필요한 흙수로 구조물이다. 이에 따라 전남본부는 중장기적으로 흙수로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농업용수의 손실 감소 ▲수초제거와 퇴적토 준설 등으로 소모되는 유지관리비 절감 ▲배수능력 향상에 따른 침수예방 ▲집중호우시 토사제방 붕괴로 발생하는 농경지 유실과 매몰 예방 등 영농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김행윤 본부장은 “단기적인 처방이 아닌 중장기 대책을 수립해 2020년까지 전체 흙수로가 정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마을 인접 수로는 쉼터와 산책로 등 친수공간 정비사업과 병행함으로써 안전영농과 함께 농촌의 가치를 되살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선규 기자 s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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