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수신성능 대폭 개선.. 기존 대비 속도 2배 빨라진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텔레콤은 LTE 기지국당 연결 안테나 수를 기존의 2배인 4개로 늘려 데이터 수신 성능을 대폭 개선한 LTE 신기술인 ‘4Rx 안테나’의 기술 테스트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더욱 빠르게 업로드하고 단말기 배터리 소모는 줄여 더욱 편리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SK텔레콤은 지난 11월부터 실험실 환경과 상용망 환경에서 ‘4Rx 안테나’ 기술 테스트 및 단말기-기지국간 전파 분석을 국내 최초로 진행했다. 장비 제조사가 이 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장비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안에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이 기술을 적용하면 안테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기지국의 데이터 수신 성능이 2배 증가해 정밀한 데이터 신호 감지가 가능해진다. 특히 신호가 혼재되어 데이터 품질이 떨어질 수 있는 기지국간 경계지역에서 데이터 업로드 속도가 크게 개선돼 속도가 기존에 비해 약 2배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말기의 배터리 효율도 기존 대비 향상된다. 기지국-단말간 전력 소모 분석 결과 콘텐츠 업로드 시 소모되는 전력이 최대 50% 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유지 시간이 늘어나므로 보다 긴 시간에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4Rx 안테나’ 기술 뿐만 아니라 LTE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작년 11월에는 LTE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업링크 콤프(Uplink Cooperative Multi-Point)’를 장비 제조사와 관계자들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시연한 바 있다.‘업링크 콤프’는 기지국들이 맞물려 있는 경계지역에서 단말의 신호를 하나가 아닌 복수의 기지국에서 수신해, 이들 가운데 가장 품질이 좋은 신호를 선택해 업로드가 이뤄지도록 하는 기술이다.최진성 ICT 기술원장은 “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연내 송신 안테나를 4개로 확대하는 ‘4Tx 안테나’ 테스트도 완료해, 궁극적으로 데이터 송수신 속도 모두 2배 증대되는 ‘4T4R’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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