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김보경(카디프시티)이 한국인 선수로는 12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는다. 카디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3라운드 찰턴 애슬래틱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승점 1점을 보탠 카디프는 25승9무9패(승점 84)로 리그 선두를 지킨 가운데 3위 왓포드(승점 71)와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최소 2위를 확보,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확정됐다. 챔피언십은 리그 1∼2위 팀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자동 진출하고, 3∼6위 팀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1팀이 프리미어리그행 티켓을 얻는다. 1899년 창단된 카디프는 1961-62시즌(당시 퍼스트 디비전)을 마지막으로 50년 넘게 1부 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랜 도전 끝에 1992년 프리미어리그 독립 출범 이후 처음으로 꿈의 무대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보경 역시 지난해 7월 카디프로 둥지를 옮긴 뒤 한 시즌 만에 빅 리그에 입성하는 감격을 누렸다. 유럽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안정된 출전 기회와 순조로운 적응을 위해 2부 리그를 택했던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또 한국인 12번째 프리미어리거이자 김두현(수원)에 이어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승격을 통해 상위 리그에 진입하는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2007-08시즌 웨스트브로미치 유니폼을 입은 김두현은 같은 해 팀이 챔피언십 1위에 올라 한국인 5번째 프리미어리거로 활약한 바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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