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사업, 지역문제토론 등 주민주도 마을공동체 거점 공간 역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을사람들이 스스로 모여 함께 배우고 즐기며 한가족처럼 어울릴 수 있는 마을살이 공간이 재탄생한다.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주민들이 어울려 지역 문제를 의논하고 마을공동체를 꾸려나가기 위한 마을살이 공간인 ‘연촌(硯村)사랑방’을 운영한다.연촌사랑방은 경로당 통합 이전 유휴시설로 폐쇄됐던 옛 신아경로당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교양·문화·건강·취미 등 문화공간과 함께 주민자율의 마을공동체 활동거점공간으로 자리잡게 된다.4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연촌사랑방(월계동 392-59)은 지하 1, 지상 1층(대지 139㎡, 건물 75.93㎡) 규모로 각종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배움터 취미창작실 마을사무실 소그룹활동실 탕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운영은 월계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동식)이 주체가 돼 주민자율운영위원회(위원장 변석주)가 실무를 꾸려나가게 된다.운영위원회는 이 곳을 거점으로 지역주민들 소모임을 활성화시켜 주민 화합을 통한 생활속의 마을축제, 안전마을, 지역봉사 활동 등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는데 주력한다. 또 주민들의 토론장소로 이용하는 등 주민자율의 마을살이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연촌사랑방
더불어 지역내 각종 유관시설과 연계해 교양 문화 건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월계지역 각 학교와 마을활동가 등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즐겁고 편안한 사랑방만들기에 지혜를 모은다는 구상이다.연촌사랑방은 연촌(硯村)이라 불렸던 이 지역의 옛 지명에 대한 역사성과 주민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공간이란 뜻을 합한 명칭이다. 이 명칭은 인근지역의 주민과 자치위원,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 등 지역주민 140여명에 대한 표본설문조사와 함께 주민자율운영위원회의 의견으로 최종 결정됐다.연촌사랑방이 위치한 인근지역은 단독주택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다세대, 아파트 등의 혼합지역으로 도보 5분거리내에 1600세대, 35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그동안 인근 주민들은 편의공간인 동주민센터와 상당한 거리가 있어 이용하기에 불편했으나 구는 이번 연촌사랑방 개소로 인근주민들이 생활속에서 스스럼없이 모여 더불어 나누고 배우는 문화공간의 역할은 물론 월계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거점공간으로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연촌사랑방 개소식은 15일 오후3시 월계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촌사랑방 앞마당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정겨운 이웃들이 더불어 만드는 공간 연촌사랑방’현판식과 함께 벽화그리기, 라운딩 및 축하떡 자르기,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주민과 자치위원, 구의원 등이 참여해 연촌사랑방 진입로 벽면에‘골목’을 주제로 한 벽화그리기도 진행된다. 정흥수 자치행정과장은 “연촌사랑방은 이웃간 서로 소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주민주도의 공동체 마을살이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거점이 될 것”이라며 “연촌사랑방에 대한 시범적 활동이 활성화 되면 점진적으로 지역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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