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5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3월 급격하게 축소된 롤마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현대하이스코의 2013년과 2014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30.5%, 25.5%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내렸다"면서 "현 주가에서의 상승여력이 4% 이므로 투자의견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의 올해 1분기 개별기준 실적은 매출액 전분기 대비 4.6% 감소한 1조5730억원, 영업이익은 36.6% 줄어든 550억원으로 예상된다. 변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자동차 강판 가격이 3월부터 톤당 6만5000원 인하됐고 대형 구매처로부터의 3월 열연 구매가격이 인상됐으며 일반냉연 및 강관 부문의 저수익성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제품가격 인하와 열연가격 인상으로 3월 자동차강판 롤마진은 톤당 8만원 축소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전방산업 수요부진으로 일반냉연과 강관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하이스코의 2013년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550억원, 2분기 전분기 대비 21.9% 감소한 430억원, 3분기 46.9% 증가한 630억원, 4분기 29.7% 늘어난 82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변 연구원은 "3월 급격하게 축소된 롤마진이 복원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2분기 자동차 강판 가격을 통해 롤마지이 일부 개선되겠지만 연간 실적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자동차 강판가격 및 열연가격 협상 결과에 따른 롤마진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의 핵심"이라며 "롤마진 개선이 확실해질 때까지 매수접근을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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