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 주도 무선충전연합 참여···왜?

LG전자, 삼성 주도 무선충전 연합 A4WP 가입...삼성전자는 갤럭시S4에 LG 주도 방식 무선충전 지원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LG전자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공진유도방식 무선충전 연합인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에 참여한다.14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3월 A4WP 회원사로 가입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5월 삼성전자가 퀄컴과 손잡고 만든 무선충전 표준 연합으로 현재 회원사는 총 38개다.LG전자 관계자는 "기존에도 자기유도방식과 공진유도방식 무선충전을 모두 연구해 왔다"며 "업계의 무선충전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A4WP와 PMA(Power Matters Alliance)에 동시 가입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11년 4월 미국 버라이즌을 통해 처음으로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레볼루션을 출시했다.현재 무선충전 연합은 크게 LG전자가 주도하는 세계무선전력협회(WPC)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A4WP 2개 단체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2개 연합에 모두 참여했고 LG전자는 WPC에만 참여했다가 이번에 A4WP에도 참여하게 됐다. A4WP는 충전패드에서 한참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한 공진유도방식, WPC는 휴대폰을 충전패드 위에 올려놓아야만 충전할 수 있는 자기유도방식과 공진유도방식을 함께 연구한다. 자기유도방식은 현재 적용 가능하지만 휴대폰을 충전패드 위에 올려놔야 해 무선충전의 의미가 크지 않고 공진유도방식은 사용자가 느끼는 무선충전의 효과는 크겠지만 아직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이 같은 이유로 지난해 A4WP 설립 이후 양사는 자기유도방식과 공진유도방식 중 어느 기술이 우월한지를 놓고 격돌했다. 삼성전자는 공진유도방식, LG전자는 자기유도방식이 뛰어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1년만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4에 LG전자가 주도하는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을 지원하고, LG전자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A4WP에 가입하게 됐다.양사가 무선충전 스마트폰 출시와 연구를 본격화하면서 향후 무선충전 시장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MS리서치에 따르면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모바일 시장은 오는 2015년까지 1억대 이상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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