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진화… 입주민 건강까지 챙긴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건설사들의 서비스 전략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내 GX룸, 골프연습장과 같은 기본적인 운동 공간을 갖춘 것은 물론 실내체육관,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구강관리용품이나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고급램프를 세대내 설치하는 등 방법도 다양해졌다.대우건설이 대전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 A3-1블록에 내놓은 ‘대전 죽동 푸르지오’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곳에는 입주민의 치아 건강을 위한 ‘세면기 수납형 치아관리기’가 설치된다. 이 치아관리기는 충치, 구취, 잇몸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개인의 구강상태에 따라 물 온도와 수압 조절이 가능하다. 또 노즐 팁 교체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실용성을 더했다. 더불어 입주민들이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 다목적 체육관도 조성해 세대 안팎으로 건강한 아파트를 구현했다. 대우건설은 동탄2신도시 A29블록에 분양 중인엔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에도 ‘세면기 수납형 치아관리기’를 적용했다. 더불어 계절별 테마가로수와 휴게공간으로 입주민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눈을 즐겁게 해 줄 ‘힐링 포리스트’,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는 텃밭인 ‘터칭팜’ 등 다채로운 조경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대원이 동탄2신도시 A33블록에서 분양하고 있는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 2차’에는 동탄 최초의 실내체육관과 4계절 인라인 야외스케이트장이 조성된다. 실내체육관에는 국제규격의 실내 농구코트, 조깅은 물론 인라인 스케이트까지 가능한 총 200여m의 실내 멀티스포츠트랙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골프연습장과 실외 물놀이워터파크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주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생활을 가능하도록 했다.EG건설이 오는 5월 세종시 1-1생활권 L7블록과 1-4생활권 L1블록 일대에 분양 예정인 ‘세종 신도시 EG the1’은 입주민의 눈 건강을 고려한 특화 시설이 눈에 띈다. 자연광에 가까운 고급 램프를 사용해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며 간편하게 실내 빛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된다. 예컨대 독서를 할 때 램프 4개를 모두 켜서 시력을 보호하고 음악 감상을 할 땐 램프 2개만 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 일대에 분양하고 있는 ‘강릉 더샵’은 입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단지 전체의 40%를 조경면적으로 구성했다. 이곳에는 최근 현대인들이 즐기는 산책로인 테마 가로수길을 비롯해 100여종의 화초가 자라는 초화원 분위기의 정원도 마련해 건강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생태학습장의 역할까지 해줄 전망이다. 이밖에 일성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대에 분양하고 있는 ‘의정부 일성트루엘’에는 입주민들의 건강을 고려해 단지내 조경시설로 산림욕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 웨이’를 조성했다. 이와함께 소규모 텃밭 공간인 ‘훼밀리팜’, ‘워터가든’ 등 입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다양한 조경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강은 남녀노소를 불문한 최대의 관심사로 입주민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아파트들은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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