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진행되는 4조원 상당의 인공섬 플랜트 설치 프로젝트를 사실상 수주했다.이번 사업을 위해 대우조선과 같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영국의 육상플랜트 설계업체 페트로팩(Petrofac)은 11일(현지시간) 현지 국영석유업체와 아부다비 어퍼 자쿰 지역(Upper Zakum) 유전 개발을 37억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발주합의서(LOA)로 정식계약은 늦어도 내달께 체결될 예정이다.이 프로젝트는 해상 유전이 있는 곳에 인공섬 4곳을 지어 원유정제설비를 추가로 구축하는 사업으로, 설계ㆍ구매ㆍ건설을 비롯해 수송ㆍ시운전 등 전 과정을 대우조선-페트로팩 컨소시엄이 일괄적으로 맡게 된다. 인공섬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는 현지 다른 업체가 맡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에 따라 페트로팩 29억달러, 대우조선 8억달러 상당의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식계약이 남은 만큼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대우조선은 플랜트 등 각종 설비의 모듈제작 등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6년중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이번 입찰에는 대우조선 컨소시엄을 포함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주요업체가 각각 해외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플랜트가 들어서는 어퍼 자쿰 지역이 세계에서 4번째로 비축량이 많은데다 현재 생산량에 비해 50% 가까이 증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일프로젝트로서는 상당히 큰 규모의 사업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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